조선을 사랑한 호주 선교사 3인, 호주인 첫 독립유공 포상 받다

  • 간단 설명
    2022년 제 10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호주여성선교인 3인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어 5월 3일(화) 저녁 7시, 멜번 시티에 위치한The Scots교회에서 장로교 여성 선교회(PWMC)및 빅토리아주 장로교 연합회 (PCV) 주관하에 포상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조선을 사랑한 호주 선교사 3인, 독립유공자 포상 수여식 열려
- 부산 만세운동 이끈 선교사 3인, 호주인 첫 독립유공 포상 받다 –
 
 
<포상 유가족들과 인사들의 단체 사진>
 
2022년 제 10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호주여성선교인 3인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어 5월 3일(화) 저녁 7시, 멜번 시티에 위치한The Scots교회에서 장로교 여성 선교회(PWMC)및 빅토리아주 장로교 연합회 (PCV) 주관하에 포상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 >독립 유공포상자 >---
- 부산일신여학교 교장으로 1919년 3월 1일 만세시위를 이끈 호주인 마가렛 데이비스선생 (건국훈장 애족장)
- 여학교 학생감독 이사벨라 멘지스 선생 (건국포장)
- 선교사 데이지 호킹 선생 호주여성선교사 ((건국포장)
 
 
그 어떤 행사보다도 뜻깊은 자리인만큼  특별히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강정식 대사님께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여 고인이된 독립유공자들을 대신하여 그들의 유족들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웅장한 교회 강당에 하나둘 참석자들이 자리를 잡고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수여식을 기다렸다. 곧이어 예정된 시간이 되자 수여식은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호주의 국가 제창으로 시작되었고, 이미 평화로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신 수여자들을 대신해서 영광스런 자리에 참석해준 유가족은 연신 감동어린 표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부산일신 여고의 교장으로 3.1 만세시위를 이끈 마가렛 데이비스를 대신하여 그의 증조카인 John Gray. 부산일신 여고의 창립자였던 이사벨라 멘지스를 대신하여, 고종조카인 Andrew Menzies, 부산일신 여학교의 선생이었던 데이지 호킹을 대신하여Stephen Hocking가 포상을 대신 전달 받았다. 호명된 유가족대표들은 뜨거운 박수 속에서 단상앞으로 나와 고인이 된 독립유공자를 대신하여 영광스러운 순간을 빛내 주었다.
 
<마가렛 데이비스의 유족 John Gray>
 
<데이지 호킹의 유족 Stephen Hocking>
 
<이사벨라 멘지스의 유족 Andrew Menzies>
 
한분한분에게 직접 포상과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진심어린 감사와 악수를 전했던 강정식 대사는 “아름다운 멜번에서 호주인으로 최초로 대한민국 독립유공자가 나왔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이를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서 직접 수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의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또한 1919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강점기때의 우리가 겪은 고통을 표현하고 3.1절 만세운동의 시발점을 이끌어준 부산일신여학교의 3인의 선교사의 위대한 업적을 이야기했다. 실질적으로 한-호관계의 시작은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었으며 이후 호주는 한국전쟁에 17,000명이라는 많은 참전용사를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앞장서 준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지금의 성장은 불가능했을 거라며 공로에 감사했다.
 
한-호 수교 61주년을 맞아 교육과 의료, 복지,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까지 기여했던 호주교회와 호주인들의 헌신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자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귀한 자리에 참석해준 모든 인사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하고 성스러운 3인의 선교사는 천국에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을 확신한다며 감사인사를 마무리했다.  
 
(강정식 대사의 감사인사에 유가족 대표는 자신들이 기억하는 고인들의 모습과 추억에 대하여 감동적인 답사를 진행했는데 이부분은  3인의 훌륭한 선교사의 업적과 함께 다음 호에 더욱 자세히 특별기사로 다뤄질 예정이다.)
 
유가족의 답사에 이어서 Mrs Roslyn Brown는 한국식으로 머리를 숙여 참석한 인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한국의 예법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답사를 시작했다. 우선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고 참석한 모든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장로교 여성 선교회의 공로와 업적을 칭송하면서 3인의 선교사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그녀들의 발자취로 인해 한국에 기독교 신앙이 더욱 전파될 수 있었고 지금도 그 에너지는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나라라며 현대, 삼성, LG와 같은 한국 대기업을 언급하고 김치와 불고기처럼 한국의 음식은 맛있다며 흐믓한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에게 기독교의 메세지가 더욱 전파되고 한-호 관계가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 친구의 나라로써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며 마무리 했다.
 
감동의 모든 감사인사와 답사가 끝이나고 대한민국 정부와 장로교 여성 선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며 큰 박수를 다시 한번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에서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장로교 여성 선교회와 빅토리아주 장로교 연합회를 위해 준비한 황금 거북선과 금관은 참석한 사람들의 탄식을 자아낼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호주 장로교 연합회 (위)와 호주 여성 선교회(아래)를 위해 전달된 아름다운 거북선과 금관>
 
이후 The Scots 교회 목사의 기도로 선교사 3인에 대한 숭고한 마음을 다시 한번 깊이 되세기며 찬송가 ‘Rejoice the Lord is King’을 다함께 찬송하면서 행사는 끝이 났고, The Assembly Hall에 준비된 Supper를 즐기러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이동했다.
 
3인의 선교사들이 그 혹독한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종교적인 이념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가슴 속 깊이 세겨본다. 또한 종교인, 비종교인을 넘어 숭고한 개인의 희생이 얼마나 가치있고 거룩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행사였고, 내가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잇는 호주가 한국과의 더욱 끈끈한 인연과 우정으로 맺어 졌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다음 호에서 호주 선교사 3인과 그들의 유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기록해서 특별기사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글/사진: 라온매거진>
 
- 라온매거진 Raon Korean Magaz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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