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음악인이 전하는 아름다운 세상... 제 11회 멜번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 간단 설명
    멜번한인음악인협회는 2년에 한번씩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는데 10월에 11번째 공연을 개최하게 되었다. 원래는 작년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비드 때문에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공연이후 3년만에 마련된 무대였다.
차세대 음악인이 전하는 아름다운 세상... 제 11회 멜번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 멜번한인음악인협회 주최 -
 
 
나의 인생영화가 있다. 그건 바로 '피아니스트'. 세계 2차대전 속에서 모든 것이 파괴되는 순간에도 파괴될 수 없는,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고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음악’이었다. 이곳 멜번에도 청중들과 소통하고 철학을 전하며 위로와 기쁨을 주는 음악을 선사하는 사람들, 멜번한인음악인협회가 있다. 지난 10월 22일에 멜번한인음악인협회가 주최한 제 11회 멜번한인음악회가 열려 라온매거진이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 전하고자 한다.  
 
멜번한인음악인협회는 2년에 한번씩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이 11번째 공연으로 원래는 작년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비드 때문에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공연이후 3년만에 마련된 무대였다. 멜번한인음악인협회 조영애 회장은 음악활동을 통해 동포사회의 화합과 교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호주사회의 후세양성에 그 목적을 두고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모두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요!
 
10월 22일 (토) 오후 5시에 글렌웨이블리에 위치한 Syndal Baptist Church에서 치뤄진 이번 공연은 멜번한인음악인협회 주최로 재외동포재단, 재호주대한민국대사관 멜번분관, 호주빅토리아주 한인회와 많은 한인 업체들(호주부동산 모니카, 가미, 칠성포차, 코치, 리틀코리아식품점, KT마트, 웨이블리한글학교, 멜번저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올해 음악회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차세대음악회'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준비되었다. 조영애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경직되어 있고 전쟁으로 인해 가슴아픈 사연들이 가득한 요즘 아이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은 노랫말에서 전하듯이 전쟁없는 모두가 하나라는 메세지인 것. 그래서 티켓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어린이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K-클래식의 중심에 설 우리 차세대 음악인들
 
이날의 공연은 코리안 유스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웨이블리 어린이 합창단이 타이틀과 같은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며 무대의 막이 열렸고, 멜번저널 김응경 편집장이 사회를 맞아 진행되었다. 환영사를 위해 무대로 올라온 멜번한인음악인협회 조영애 회장은 객석을 가득 매워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한 뒤, "K-클래식의 중심에 설 우리 차세대 음악인들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큰 박수를 부탁한다”며 당부했다. 이어서 멜번분관 이창훈 총영사는 "멜번한인음악인협회가 1999년의 첫 공연이후 23년이 되었다는 것이 감동적이고 그동안의 노고가 짐작이 된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음악회를 준비해준 조영애 회장과 수고해준 많은 관계자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특별히 티켓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돕는 뜻깊은 공연으로 멜번한인사회가 지역을 떠나 국제적인 이슈에도 동참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지구 저편의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말고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출연자들을 응원했고, 관객들에겐 자녀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마음껏 즐기면서 뜨거운 응원의 큰 박수를 부탁했다.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공연
 
1부 공연은 김원석 군의 피아노 독주 (S.Rochmaninoff의 Elegie Op.3 No.1), 장세아 양의 클라리넷 독주 (A. Massager의 Solo de Concours), 김아라 양의 플룻 독주 (Louis Ganne의 Andante Et scherzo), 박이은 양의 첼로 독주 (A. Piazzolla의 The grand tango)가 선보였다. 연주자들은 하나같이 음악과 일심동체가 되는 진지한 모습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얻었다. 이어서 선보인 멜번대학교 음대 졸업생들의 모임인 K.A.Mel의 연주는 우리 차세대들의 다음 단계의 모습을 보는 듯한 성숙미와 완성도를 갖춘 멋진 공연이었다.
(만약 카멜만의 매력적인 공연을 더 감상하고 싶다면 오는 11월 12일에 열리는 K.A.Mel 정기공연을 관람하길 추천드린다. 자세한 내용은 30쪽에서 )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여전히 1부 공연의 감동이 식지 않은 채로 2부 공연이 시작되었다. 코리안 유스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공연에 이어 준 가디너 군의 피아노 독주, 김수지양의 바이올린 독주가 이어졌는데 아직 애기티가 흐르는 준 가디너군은 첼로연주도 수준급으로 12살 나이에 첼리스트로 3MBS The Talent 최종 우승자로 뽑혔다고 한다. 또한 바이올린 독주를 한 김수지양 역시도 다양한 무대에서 수상하면서 차세대 음악인으로써 멋진 모습으로 활약중이다. 이어 바이올린 정승영 지휘자를 중심으로 바이올린 정재린, 비올라 함혜진, 첼로 이지섭의 현악 4중주가 선보여 신구세대의 멋진 하모니를 선사해 관객들에게 또한번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무대는 첫무대를 장식했던 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와 웨이블리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였다. 이번엔 모두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해 관객들의 귀뿐만 아니라 눈도 호강시켜주었는데 조금은 부족해도 최선을 다해 합창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를 선사했다.  
 
 
믿고 오는, 설레임이 감동으로 바뀌는 음악회
 
공연이 모두 끝이 났지만 감동의 여운이 한참을 함께해선지 관객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공연이 끝이 나고 많은 사람들의 축하인사와 격려인사에 화답하기에 너무나 바빴던 조영애 회장은 "출연하는 차세대들에게 음악의 선율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도 교육하고자 했던 저의 생각이 잘 전해진 것 같다”며 감격과 뿌듯함을 표현했다. 또한 "멜번 한인사회에 재능있는 많은 젊은 음악인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교민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며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멋진 공연을 선사해준 차세대 한인 음악인들에게 모든 영광과 박수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K-클래식을 이끌어갈 우리 차세대 음악인들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한 원동력이 된 무대로 기억되길 바라고,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한 따뜻한 행사에 후원해주신 분들과 500석을 가득 채워준 관객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준비하는 과정이 참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무대로 충분히 보상받은 느낌이라면서 감사와 감동만 남아 마음이 벅차오른다며 이날 공연으로 모인 후원금 약 6천불가량은 좋은 기관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감동으로 흠뻑 젖은 관객들은 벌써부터 다음 공연을 기대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야만 했다. 멜번한인음악회는 이번 공연에서도 증명된 것처럼 매번 공연마다 다른 컨셉으로 진행되다보니 믿고 오는, 설레임이 감동으로 바뀌는 명실상부 최고의 한인음악회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지금의 한인음악회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봉사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음익인협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에게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기사를 마친다.
 
글: 라온매거진 / 사진: 47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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