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과의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리체컨설팅 멜번에 근무하고 있는 정성한입니다.
얼마 전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이 끝났습니다. 고국이나 호주나 대부분의 대학입시를 위한 가장 큰 관문 하나가 마무리 된 것입니다. 가까운 친구 하나가 이번 한국의 수능에서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 하나를 장난 삼아 보내주어 풀어보려 하였더니, 요즘 한국의 고등학교 과학교육의 수준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지문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수능을 치른 친구의 자녀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통화가 끊어지기 전, “참, 승한아(제 이름을 발음 못 합니다.). 아까 내가 보내준 그 문제, 과학 문제 아이다(아니다). 국어다.” 이런 반전이라니… 시간이 지나, 시험의 결과가 나오고 만점자가 누구네, 1등이 누구네 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학생들을 인터뷰하면 대부분의 질문이 “공부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만점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인데, 그에 대한 대부분의 대답은 “학교수업에 충실하였고, 특히 예습, 복습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입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제가 한창 그 시절일 때, 이런 대사는 매년 반복되었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말도 안 된다 생각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말이 정답이었기에 그 수많은 우등생들이 같은 대답을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수많은 곳에서 올 한해 결과물을 토대로 리포트를 작성하고, 내년도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여 관련 자료를 배포합니다. 저 역시도 이메일로 수많은 자료들을 받아 읽어보고 또 읽어보곤 하여서, 고객들과의 상담 중에 관련 질문이 나오면 막힘 없이 설명할 수 있도록 숙지하여 둡니다. 이미 벌어진 과거의 자료를 읽어감에는 별 의심이 없지만,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는 자료는 어느 정도의 의심을 품고 읽어갑니다. 어떤 주장이 있다면, 그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그 근거는 실제로 존재하는 근거인지 까지도 확인하려고 애를 씁니다. 같은 결과물을 두고도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최대한 중간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게 되고, 이제는 어느 곳에서 어떤 식으로 자료를 분석하는지 패턴까지도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항상 씁쓸한 미소가 띄어지는 것은, 이런 예측자료의 작년도 판을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2월에도 같은 공부를 하였던 제 입장에서, 올 한해 얼마나 그 예측이 틀렸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 심하여서 제대로 예측을 한곳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물론 제 성격이 좀 모가 나서 그렇게 짜게 평가해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내년은 어떨까요? 이야기가 심각하지가 않은 대부분의 경우는 듣고 싶은 이야기를 그냥 해줍니다. 무슨 말을 해도 틀려도 상관없는 상황이니(그 수많은 박사들이 모여 발표하는 자료도 틀리는 판국에 저의 예측이 맞을 것이라 누가 단정할 수 있을까요?), 그냥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제 입장에서도 속이 편합니다. 하지만, 심각한 미팅 자리에서는 좀 다르게, 세부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사람에 따라 진입하는 부동산 시장이 다른데, 어떻게 한가지로 일반화하여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가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기에 이야기를 뱉는 저도 더 신중해 지는 순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수많은 우등생들이 그랬던 것처럼 답은 한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그 답은, “단기적인 예측자료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각종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본인에게 적합한 시장에 진입하라.” 입니다. 거주용인지 투자용인지, 비자가 있는지 없는지, 대출이 되는지 안 되는지, 소득이 이런지 저런지, 등등 어떤 경우에서도 제가 드린 답은 항상 정답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2월에는 여러분들과 개별적으로 만나려 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싶은 분들을 환영합니다.
리체컨설팅은 2009년 창립이래, 시드니와 멜번에 자체 사무실을 보유한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로서 고객의 첫 주택부터,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 이후 풍요로운 노후를 목표로 고객들에게 최선의 조언을 드리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구매하기 전 론상담을 통해 고객의 확실한 구매력 계산을 하고, 계약부터 세틀까지 부동산 전문 변호사의 확실한 자문을 함께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본 칼럼은 부동산 관련 일반적인 이해를 위해 쓰였으므로 이와 관련한 법적인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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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리체컨설팅의 정기 세미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방문상담을 환영하며, 방문 시에 2019년도 탁상달력을 드립니다. 방문 예약 문의는 0432 364 402 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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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컬럼은 리체컨설팅 정 성 한 팀장 (Senior Property Consultant)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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