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인터뷰> "좋은 영향력을 주는 옥타를 만들겠습니다." 월드옥타 신임회장 김채희

  • 간단 설명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 (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 이하 ‘옥타’)의 멜번지회에서 처음으로 여성회장이 선임되었다. 그 주인공, 김채희 회장을 라온매거진에서 만나보았다.  

'옥타가 머지?...'라며 무역이나 사업과 관계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이 단체는 1981년에 한국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한인 무역인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750만 재외동포 중 최대의 한민족 해외 경제네트워크로서 전 세계 70개국 148개지회에 7,000여명의 재외동포 CEO들과 차세대 경제인 21,000여명이 옥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각국중에서도 일찍이 월드옥타 지회를 결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멜번 옥타는 2006년(초대회장 김성학, 베이스켐프 CEO)에 창설되었으며, 지난 18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차세대양성과 모국무역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2월에 김채희 회장을 필두로한 10대 집행부가 큰 비전과 열정을 내세우며 출범한 것이다. 

김회장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넘쳤던 인터뷰는 그녀가 운영하는 호손에 위치한 일식 레스토랑 "Zen Japanese"에서 진행되었다. 젠 레스토랑은 고풍적인 인테리어와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주요 인사들이나 단체들이 공식 모임을 갖는 장소로도 꽤나 유명하다. 이는 '레스토랑은 손님들에게 음식뿐만 아니라 특별한 시간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김회장의 요식업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안녕하세요, 이번 10대 멜번지회 집행부를 맡게된 김채희입니다. 아직 엄마로써, 비지니스 운영자로써 역량이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저를 믿고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큰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옥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멜번 교민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이끌고 싶습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멜번으로 오게 되어 중국의 유통망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직접 물건을 받아 양말 키오스크 샵과 자수샵을 운영하며 비지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현재까지 17년째 요식업과 부동산업 등 다방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사업가이다.  

 김회장은 멜번옥타의 1기 차세대 출신으로써 옥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옥타는 경제단체라는 명확한 모티브로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같은 관심사로 소통하다보니 네트워킹이 활발해지고 세대의 흐름이 끊이지 않는다며 옥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어필하는 그녀의 눈빛은 옥타에 '진심'임을 보여주었다. 

“타지에서 사업하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한국과 시스템도 다르고 정보를 얻을 만한 루트도 마땅치 않을 때도 많죠. 그래서 저도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때 옥타 선배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어요. 그 덕분에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지요. 저도 제 선배들처럼 우리 후배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받았던 도움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비지니스든, 취업이든 해외에서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본 사람이라면 첫 걸음을 내딛을 때의 그 막막함이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김채희 회장은 자신이 처음 비지니스를 시작했을 당시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옥타 선배들의 도움은 마치 에너지를 충전하는 충전소 같았다고 설명했다. 비지니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 뿐만아니라 힘들때 하소연하고 응원 받을 수 있는 멘토들이었다고. 

그녀는 자신이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그리고, 그 후배들은 다음 후배들에게... 이렇게 옥타의 멘토링은 대물림된다. 그 대물림은 소통으로 순환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것이 옥타의 빅픽쳐이다.    

“옥타는 단순 친목모임이 아닌, 경제단체입니다. 무역과 비지니스를 성공시키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글로벌하게 네트워킹을 넓히고, 소통하는 모임이지요. 전 세계에 148개 지회가 있다는 것은 어느 나라이건 나를 도와 줄 수 있는 옥타 회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이것이 옥타만이 가진 네트워킹의 힘이죠.”

인맥보다 강한 네트워킹의 힘이라고 했던가. 옥타의 핵심은 글로벌한 네트워킹이다. 무엇이든 도움이 필요할때 발벗도 도와주는 '찐친’처럼 말이다. 멜번 옥타는 이같은 네트워킹을 위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다방면으로 진행중이다. 

회원들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소모임뿐만아니라, 후배양성을 위한 차세대 무역스쿨과 세계의 모든 옥타인을 만날 수 있는 세계대회에 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중소기업이 호주로의 진출을 돕는 *지사화사업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다.

지사화사업이란?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현지 지사역할을 대행하여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 

“무역과 비지니스에 관련된 분들이라면 정식 절차에 의해 누구나 옥타의 회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진솔하게 소통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멜번옥타와 함께 해외 한인 경제를 이끌어가 실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세계속에서 한국기업과 제품이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는 만큼 무역경쟁도 치열해진 현실 속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서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옥타인들, 그들이 미래의 한국 무역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멜번옥타는 멜번에 거주하는 분들 중 개인사업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계획중인 예비사업자 혹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정관에 따른 철차를 통해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한인경제 네트워킹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자세한 가입안내와 정보를 아래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회원가입 문의처: wokta.melb@gmail.com

<글, 사진: 라온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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