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추모의 날 안작데이

  • 간단 설명
    호주 국민은 4월 25일을 국가 추모의 날로 기념한다. 안작 데이는 1915년 갈리폴리 전투 뿐만 아니라 모든 전쟁의 참전용사와 국방임무를 수행한 모든 호주인을 기리는 날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전쟁당시의 상황)

갈리폴리 상륙작전 

안작데이를 이해하려면 1차 세계대전의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1차 대전이 발발할때만 해도 터키는 중립을 지키고 있었지만, 독일에 많은 원조를 받고 있었을 뿐더러, 전통적인 적대국 러시아가 연합국측에 참전하자 터키는 동맹국측에 가담하게 된다. 1차 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는 동맹의 한 축이었으며, 오스만 투르크의 후예인 터키는 독일과 동맹을 맺게 된 것이다.

이에 맞선 영국 정부는 터키를 패배시켜 동맹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하고 동부전선의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영국 최고사령부는 상륙지점을 이스탄불보다 가까운 수불라안으로 잡고 영연방 소속인 호주 - 뉴질랜드 군(=앤잭코브, ANZAC Corp)에게 터키 갈라폴리 반도 참호진지에 대한 정면돌파를 명령하였다. 

갈리폴리(=칼리폴리Gallipoli)는 다르다넬스 해협 동쪽끝에 있는 터키 서부의 항구로, 지정학적으로 흑해를 들어가는 관문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따라서 이곳을 장악할 수 있다면 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을 열수 있을 뿐 아니라, 터키군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국토를 갈라놓을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작전은 영국군의 함포 지원 사격이 늦어지면서 실패로 돌아가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 8,000여 명의 군인들이 전사하게 되었다. 안작데이는 갈리 폴리 상륙작전을 펼첬던 1915년 다음 해인 1916년 4월 25일 부터 호주, 뉴질랜드, 영국 런던에서 거행되었다.

 

안작데이의 상징들 

안작쿠키 ANZAC Biscuit

안작비스킷은 영양가가 높고 계란을 넣지 않아 오랜 기간 상하지 않아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을 위해 가족들이 만들어서 보낸 비스킷으로 오늘날 다양한 레시피의 안작비스킷이 만들어지고 있다.

 

양귀비 Poppies

캔버라의 전쟁기념관 기념비의 명단옆는 붉은 양비귀 꽃들이 꽂혀있다. 이꽃은 붉은 양귀비꽃으로 전쟁터에서 많이 자라는 꽃이었으며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에서 생명을 상징하는 꽂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사용되어지고 있다. 안작데이를 기념하며 자켓의 라펠 부분이나 가슴에 브로찌 형식으로 단다.

로즈마리 Rosemary

안작데이에 방송에 출연하는 진행자들이나 추모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양귀비 꽃과 더불어 로즈마리를 가슴에 달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로즈마리는 고대그리스에서 사람들의 기억력을 강하게 해준다는 믿음에서 유래하여 전사자들을 오래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투업게임 Two up Game

투업게임은 나무판자에 올려놓은 두개의 동전을 던져 모두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를 두고 내기를 하는 도박게임으로 현재는 호주 대부분의 주에서 불법이지만 세계대전 당시 공포를 잊기 위해 병사들이 투업게임을 한것이 전통이 되어 안작데이는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이 게임을 할 수 있는 날이다.

 

안작데이를 기념하는 방법 

새벽추모식 참석

안작데이의 대표적인 상징은 다운 서비스(The Dawn Service)이다. Dawn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 자체가 새벽 동이틀 무렵을 일컫는데 이때가 전쟁 당시 가장 공격이 용이한 때라고 한다. 해가 훤히 뜨기 약 30분 전쯤 어둑어둑하고 희미한 달빛 그림자 아래, 4월 25일 새벽 갈리폴리 반도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무참히 사라져 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안작데이 새벽에(거의 5시 정도) 실제 싸움이 있었던 갈리폴리 반도 및 호주 전역에서 기념행사를 하는데 이것을 다운서비스라고 한다. 

멜번에서도 안작데이 기간에 맞춰 각 시티 마다 크고 작은 추모식이 거행되는데 대표적으로는 멜번 시티, Shrine of Remembrance 광장에서 25일 새벽 6시에 진행되는 새벽 추모식에 참석해보자. 

기념행진 퍼레이드 관람

새벽 추모식이 끝나면 참전 용사들과 각 군인들의 시가행진이 준비되어 있다. 행진은 스완스톤 스트릿과 플린더스 스트릿에서 시작되어 프린스 다리를 지나 세인트 킬다 로드를 따라 내려가 새벽 추모식이 진행된 Shrine of Remembrance 건물 앞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는 오후 1시에 끝나고 기념 행사가 이어진다.

안작 뱃지 구매

안작데이를 기념하는 뱃지와 앙귀비꽃 브로찌는 각 지역의 마트나 시티 전철역 등에서 재항군인들이 판매하고 있다. 배지는 2달러에서 50달러 사이로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 뱃지와 브로찌를 구매해 군인들을 기리며 가슴에 달아보자.

안작쿠키 베이킹

계란이 들어가지 않아 쉽게 상하지 않고 보관이 쉽다. 경제적이고 영양가가 많아 전장에 나가있는 군인들에게 구호물품으로 보내기 좋았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여 희생을 기리며 안작쿠키를 구워보자.  반죽도 손쉬워 간단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한인회와 멜번분관이 협업하여 이번 4월 25일에 진행되는 안작데이 퍼레이드에 한인 10명이 참석하게 된다. 교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출처: 라온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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