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시즌인 여름
시드니 북동쪽의 태평양 망망대해에 인간계(人間界)의 먼지가 거의 묻지 않은 작은 화산섬 하나가 떠 있다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그야말로 ‘새들의 고향~’이다. 로드 하우 아일랜드(Lord Howe Island)는 호주대륙에 첫 백인이 이주했던 1788년에 발견된 섬이지만, 주민의 숫자가 20명이 넘지 않는 한가한 곳이다. 당연히 범죄도 없고 경찰관도 없는 사건사고 청정지역이다. 그러나 관광객이 많이 몰려오는 여름 한철(11~2월)엔 시드니에서 파견된 경찰관 한 명이 관광객을 위한 치안을 담당하고 그 일조차 한가로운 경찰관은 주로 관광객을 위한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열면서 여름 한철을 보내다가 시드니로 돌아간다고 한다.

로드 하우 아일랜드의 절경
주민이 20명밖에 살지 않는 섬, 그렇다고 그냥 텅 빈 섬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거기엔 9홀짜리 골프코스도 있고 잔디볼링장도 있으며 밤마다 별빛이 내려앉는 야외 카페도 있다. 로드 하우 골프코스는 파3 다섯 개에 파4 네 개로 구성된 아담한 코스이지만,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풍광은 그냥 걸어다녀도 황홀할 정도다. 특히 8번 홀의 그린은 산호초 근처에 있어 골프공이 물에 빠지면 스노클링을 해서 찾아내는 재미가 그만이다.
로드 하우 아일랜드의 최고 절경은 섬 근처에 솟아 있는 ‘볼스 피라미드’라는 이름의 뾰쪽 바위(sea stack)다. 산호초 위에 떠 있는 볼스 피라미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 화산바위이다.


청정지역에서 즐기는 레포츠
로드 하우 아일랜드 관광은 눈으로 즐기는 맛도 있지만, 귀찮을 정도로 물고기가 많이 낚이는 바다낚시와 875m 높이의 가우어산 등반, 전천후 스노클링 등 레포츠가 주를 이룬다. 막 낚아 올린 생선과 청정지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로 요리한 즉석 생선요리, 거기에다 섬에서 재래식 방식으로 생산한 맥주를 곁들이면 황제의 식탁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로드 하우 아일랜드 관광은 눈으로 즐기는 맛도 있지만, 귀찮을 정도로 물고기가 많이 낚이는 바다낚시와 875m 높이의 가우어산 등반, 전천후 스노클링 등 레포츠가 주를 이룬다. 막 낚아 올린 생선과 청정지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로 요리한 즉석 생선요리, 거기에다 섬에서 재래식 방식으로 생산한 맥주를 곁들이면 황제의 식탁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방문객 수는 항상 400명 이내로 제한되며 섬에서는 휴대 전화 수신이 제한된다. 또한 차량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섬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이다. 섬의 대부분은 해양공원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아열대 우림 지역이다. 울창한 산악지형의 섬으로 떠나보자.